치아에게는 피곤한 생활습관들

이번주 휴람에서는 휴람의료네트워크 미소랑치과의 도움을 받아 치아에게는 피곤한 생활습관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현재 우리 나라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82.7(출처 : 통계청 자료)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30년전 69.8세에 비하면 약 13년이 늘어났습니다. 그만큼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점점 오래 살 수 있을 확률이 높아진 것이겠지요.

제가 몸 담고 있는 치과에서도 변화가 많이 보입니다. 흔히 치과 질환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다름아닌 ‘충치(치아우식증)’입니다만 점점 치과를 찾게 되는 주요 원인 질병에서 충치의 비중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갑자기 치아를 포함한 입안에서의 통증 내지는 이상하다 싶은 느낌이 감지되면 “충치가 있는 것 같아요 봐주세요” 라는 말씀으로 증상을 이야기 해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많은 수의 경우는 충치로 인한 통증이 아닙니다.

그럼 어떤 종류의 증상이 있을까요?

잇몸질환으로 인한 통증, 신경치료 후 재발에 의한 통증, 턱관절 질환에 의한 관절통증 등 다양하지만 “치아 교모”(치아와 치아와의 접촉으로 생긴 침식을 교모라고 합니다) 혹은 “치아 마모”(치아와 다른 재질과의 접촉으로 인해 생긴 침식을 말합니다) 및 “치아에 생긴 크랙(crack)”에 의한 통증까지 원인은 제법 다양합니다.

충치, 풍치(치주질환)와는 달리 이 세 가지의 원인이 가지고 있는 큰 특징 중 가장 중요한 하나는 ‘이를 아무리 열심히 깨끗이 닦아도 소용없다’는 것입니다.

 ‘나는 하루 세번 이상 열심히 깨끗이 닦고 정기적으로 스켈링도 받고 충치도 없다고 했는데 왜 아픈지 이해가 안돼요. 왜 아프죠?”

 처음 이 원인으로 인해 증상을 겪으시는 분들이 자주 제게 하시는 질문입니다.

치료는 치아에 대한 치료, 턱관절에 대한 치료 등 몇 가지 방법을 이용하여 진행되는데 그렇다고 원인에 대한 예방을 하지 않고 증상이 나타날 때 치료만 한다면 아마도 고통스러운 치료를 잊을만 하면 한 번씩 받게 되는 피곤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사실 교모, 마모는 사람이 살다 보면 그리고 그 시간이 오래되면 원치 않아도 자연스럽게 생기는 현상입니다. 치아로 음식을 씹는 한 칫솔로 매일같이 입안을 닦지 않는 한 세월이 많이 흐르면 치아가 닳기도 하고 살짝 깨지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우리의 생활 속에는 안해도 되는데 즐겨해서 교모와 마모를 가속화 시키고 크랙을 야기하는 습관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즐기는 습관
  2. 치아로 음식이 아닌 것들을 부수고 찢는 습관
  3. 수시로 이를 악무는 습관
  4.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씹으면 되지 하고 생각하는 습관

이런 현상들이 수십 년간 쌓이고 쌓이면 결국 단단하고 평생 멀쩡할 것만 같은 치아도 갈라지고 쪼개져서 고생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즐기는 건 한국인의 식습관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주 발견되는 편입니다. 다른 문화권의 식생활보다 씹는 즐거움이 강조된 음식이 많은 편이고 마른오징어, 멸치와 같은 건어물, 땅콩이나 아몬드, 호두 등과 같은 견과류, 그리고 마른 누룽지같은 간식을 즐기는 경우가 생각 보다 많습니다.

한 두 번이나 1-2년 정도의 반복은 그리 위험하지 않을 수 있으나 오랜 시간의 누적된 치아의 스트레스는 결국 실금의 발생을 촉진하고, 치경부 마모증을 심화시킬 수 있으며 심하면 크랙에 의한 치아의 동통을 유발하여 응급사태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젊은 시절 다른 사람보다 좀 더 튼튼하고 충치에 잘 걸리지 않는 치아를 가진 것을 자랑스러워하셨던 분들이 계실 겁니다. 그 중 일부의 분들이겠지만 치아에 대한 과한 자신감으로 안 하셔도 될 일들을 치아로 하시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예컨대 병뚜껑 등을 치아로 딴다거나, 금속재질의 이물질 등을 뽑아내거나 제거할 때 치아를 잘 쓰시는 분들이 계신데 충치나 풍치 등의 질환을 앓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5-60대부터 치아가 급격하게 부서지고 무너져 내리면서 큰 고충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앞니, 어금니를 모두 포함하여 진행되는 침식은 단순히 한 두개의 치아를 치료한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으며 내 치아를 믿되 과한 일을 시키지 않는 습관을 새로 들이셔야 하는 어려움도 따릅니다.

마지막으로 습관적으로 이를 악무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주위에 많습니다. 스트레스가 높아지는 상황이나 고도의 집중을 요하는 상황에서 나도 모르게 이를 살짝 혹은 세게 꽉 무시는 것이지요.

‘어? 나 그런 적 없는데?’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입니다. 앉은 자리에서 아무리 곱씹어 생각해보아도 언제 내가 이를 악물었는지 기억나는 분들은 없습니다. 내가 내 치아를 망가뜨릴 목적으로 세게 물고 계시는 분은 거의 안계시기 때문입니다. 대개 무의식적으로 습관이 되어 있으며 대표적인 상황이 급격한 스트레스가 몰아치거나, 업무나 공부 등을 할 때 고도로 집중하고 있거나,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골프 등 순간적으로 힘을 주어야 하는 운동을 할 때 자연스럽게 이를 악물고 하실겁니다. 하지만 힘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역도선수들은 대개 바벨을 들어올리는 순간에 이를 악물지 않습니다. 극단적으로는 입을 벌리고 들어올립니다. 극한의 힘을 주어야 하는 상황에서 이를 악물어버리면 그걸 지속적으로 견딜 수 있는 치아란 없기 때문이지요.

서두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평균수명이 상당히 증가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치아는 30년 전 보다 더 튼튼해 지지는 않았지요. 오히려 더 오랜시간 동안 잘 건사하여 쓰셔야 치아로 인하여 삶의 질이 떨어지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를 악물고 딱딱한 음식을 심심풀이로 즐겨 드시고 얼음과 사탕을 오도독 깨서 드시는 일은 안해도 삶의 질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 믿습니다. 임플란트가 제 아무리 좋다고 해도 의치입니다. 나의 자연치아가 최고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고생하는 내치아를 조금은 다독여 가면서 부드럽게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용하시는 건 어떨까요…

“치아에게는 피곤한 생활습관들” 및 그 밖의 휴람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휴람 해외의료사업부 김 수남팀장에게 문의하시면 자세한 안내를 도와드릴 것입니다.

휴람이 상담부터 병원선정 – 진료예약 – 치료 – 사후관리까지 보호자로서 도와드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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