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 성형

Reconstructive Surgery(재건 성형)

신체의 기형이나 결손을 가진 이들의 소망은 그저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것.

재건성형분야는 잃어버린 신체의 모양과 기능을 정상에 가깝게 만듦으로써 환자의 움츠러든 마음까지 보듬는 특별한 수술이다.

이번 주 휴람에서는 휴람 의료네트워크 중앙대학교병원 성형외과의 도움을 받아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재건성형의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보통 ‘성형’이라고 하면 눈을 크게 키우고, 코를 높이는 등의 ‘미용 성형’을 떠올리지만, 사실 성형은 기형이거나 손상된 신체 부위를 원형으로 복원하는 ‘재건성형’에서 비롯됐다. 기원전부터 시작되어 인간 본연의 모습을 갖추는 데 초점을 둔 성형의 역사를 살펴본다.

고대부터 시작된 재건성형

성형의 시작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랜 세월을 거슬러 올라간다. 기원 전 17세기경 쓰여진 고대 이집트의 의학 문서 <에드윈 스미스 파피루스>를 보면 부러진 코를 성형수술로 복원했다고 나와 있다. 이후 기원전 8세기경 인도에서는 코를 잘라내는 형벌을 받은 죄인들을 위해 이마에서 피부를 잘라내어 코에 봉합하는 성형수술이 이뤄졌고, 기원 후 3~5세기 중국 진나라에는 구순구개열 수술을 시행한 기록이 있다. 이렇게 고대 사회에서 이뤄진 성형은 모두 아름다움을 위해서가 아닌 신체의 복원을 위한 재건성형이었고, 이는 지금의 성형외과 기술의 기반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대에는 성형이 보편화 되지는 못했다. 마취 기술이 개발되기 전이라 수술로 환자가 겪는 고통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었고, 감염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본격적으로 의료계에 현대식 성형이 자리잡은 것은 20세기에 이르러서다.

전쟁의 흔적을 지우기 위한 성형, 의학 발전으로 이어지다

20세기에 벌어진 두 차례의 세계대전으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거나 불구가 됐다. 외과의사들은 나라를 위해 싸우다가 심각한 화상을 입거나 신체의 일부가 절단되어 고통을 겪는 군인들의 회복을 돕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때 시행된 것이 바로 성형수술이다. 그 중 영국 출신의 의사 헤럴드 길리스는 전쟁으로 손상된 군인들의 얼굴을 보고 혁신적인 수술법을 도입, 그들의 얼굴 복원 치료를 시작했다. 특히 역사상 공식적으로 최초의 성형수술을 받은 사람은 1차 세계대전 참전군인 ‘월터 여’로 알려져 있다. 그는 미사일로 인해 눈꺼풀과 주위의 피부를 모두 잃었는데, 1917년 8월, 헤럴드 길리스에게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아 정상적인 얼굴로 회복할 수 있었다. 이후에도 얼굴에 외상을 입은 5,000여 명의 군인이 헤럴드 길리스에게 성형을 받았고, 모두 전쟁의 상처를 지우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현재 영국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헌터리언 박물관에는 그 당시 성형수술을 받았던 군인 75명의 초상화가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헤럴드 길리스는 지금까지도 ‘성형수술의 아버지’로 불리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세계대전으로 성형수술 분야는 급격히 성장했다. 앞서 언급된 얼굴성형 뿐만 아니라 수지접합수술, 화상치료 및 조직이식 등 기술의 발전이 이어졌고, 다양한 부위의 성형외과 센터가 설립됐다. 아울러 성형외과는 유전자, 성장과 발육, 언어병리학 영역에서 광범위한 기초연구와 임상응용 등을 전개하며 새로운 의학전문 분야의 발전에도 기여했다.

아름다움의 추구 그리고 편견 극복을 위한 미용 성형의 등장

그렇다면 미용의 목적으로 성형이 시작된 것은 언제일까? 바로 19세기 말 미국과 유럽에서다. 신체적인 결손이나 변형이 없는 사람들이 아름다움을 위해 수술대 위에 오른 것이다. 이와 더불어 당시 ‘얼굴은 과학적으로 문명과 야만의 경계를 표시한다’, ‘유대인의 매부리코는 악덕의 표상이다’ 등 사회적으로 인종차별적인 분위기가 더해져 성형을 택하는 이들도 많았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아래 19세기 말, 유대인 출신의 의학자 요제프 야다손은 미용 성형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코와 귀 등 축소 수술을 시행한다. 이후 자신이 시행했던 다양한 수술 경험에 근거해 신체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성형수술을 받는 이유와 효과를 베를린 의학협회에 보고했다. 성형수술이 단순히 외적인 변화를 위한 것이 아니라 심리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화한 순간이다. 미의 기준은 문화권마다 다르다. 하지만 지금보다 조금 더 아름다워지고 싶은 소망, 사회적인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은 욕구는 시대를 막론하고 누구나 갖고 있다. 인간이 인간다움을 추구하는 한 성형의 역사는 꾸준히 쓰일 것이다. 

“재건 성형” 및 그 밖의 휴람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휴람 해외의료사업부 김 수남팀장에게 문의하시면 자세한 안내를 도와드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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