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불청객, 알레르기 비염
방치하면 ‘축농증·중이염’ 등 합병증 동반
– 코감기와 증상 유사한 알레르기 비염, 원인부터 달라
– 방치하면 축농증, 중이염 등 합병증 동반, 심한 경우 후각 장애 후유증까지
이번 주 휴람 의료정보에서는 휴람 의료네트워크 H+양지병원의 이비인후과 신동주 과장의 도움을 받아 알레르기 비염과 합병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따뜻한 날씨, 외부 활동이 잦아지면서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에게는 잔인한 계절, 봄이다.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곰팡이, 꽃가루 등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은 다양하고, 방치하면 축농증, 후두염, 심각한 경우 후각 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어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곰팡이, 꽃가루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항원)에 코 점막이 과민 반응을 일으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콧물, 재채기 등 코감기와 증상이 유사해 방치하면 축농증, 중이염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코감기와 달리 알레르기 유발 물질(항원)이 코점막 자극해 발생
콧물과 재채기 등 주요 증상이 코감기와 유사해 오인하는 경우가 많지만, 두 질환은 발병 원인부터 다르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점막이 특정 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하며 나타난다. 반면 코감기의 원인은 바이러스다.
자세히 살펴보면 증상에서도 차이가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발작적인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이 주요 증상이며 이외에 눈 주위 가려움, 눈 충혈, 두통, 후가 감퇴 등의 증상이 동반하기도 한다. 반면 코감기는 인후통, 몸살, 발열 등 전신 증상을 동반하는 게 일반적이다.
단순한 감기로 오인해 감기약만 복용하거나, 방치하면 합병증 또는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증상을 세심하게 살피고, 전문적인 진료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2주 이상 콧물이 흐르는 증상이 계속하거나, 특정 계절, 환경에서 증상이 나타나고 심해진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을 방치하면 축농증, 중이염 등과 같은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커질 뿐만 아니라 후각 장애 등의 후유증은 남기기도 한다. 환자 중 약 30%에서는 천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아의 경우 성장하면서 알레르기 비염,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이 순차적으로 발생하거나 한꺼번에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알레르기 행진의 특성을 보일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적절한 약물치료와 함께 주변 환경 관리해야
일반적인 알레르기 치료제로는 비강 분사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제가 대표적이며, 원인 알레르겐(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항원)을 소량부터 차츰 농도를 높여 투여해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면역요법 등이 있다.
전문적인 치료와 함께 주변환경 관리도 중요하다. 알레르기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집먼지진드기를 없애기 위해서는 청소와 세탁이 중요하다. 또한, 카펫, 담요 등의 사용은 삼가야 한다. 꽃가루가 날리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피하고, 부득이한 경우 마스크 등으로 외부 노출을 최소화한다. 건조한 환경은 증상 악화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실내 온도 20도, 습도는 50% 이하로 유지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를 위해서는 원인 물질을 찾아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전문의의 문진, 검진과 함께 혈액 검사를 통한 특이 면역글로블린E검사, 피부반응 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찾은 후 노출을 최소화하고 증상에 적합한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봄날의 불청객, 알레르기 비염” 및 그 밖의 휴람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휴람 해외의료사업부 김 수남팀장에게 문의하시면 자세한 안내를 도와드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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