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암(GALLBLADDER CANCER)

대한민국 사망 원인 1위….. 암 통계에 대해 알아본다.

2016년 기준, 암 확진 후 치료중이거나 완치된 암 유병자수는 약 174만명으로, 우리나라 국민 전체의 3. 4%를 차지한다.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82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2%이다.

남자(79세)는 5명중 2명(38.3%), 여자(85세)는 3명중 1명(33.3%)이다.

이번 주 휴람에서는 휴람 의료네트워크 중앙대학교병원의 도움을 받아 2016년도 주요 암 발생자수 남자 7위(3,490명)와 여자 9위(3,195명)인 담낭암 및 기타담도암에서 담낭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담낭암은 전형적인 증상이 없어서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려운 암입니다. 따라서 진단 당시에 이미 전신 전이 등 상당히 진행된 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최근 복강경 담낭절제술이 보편화되면서 담낭절제술 후 우연히 발견되는 조기 담낭암의 비율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비교적 손쉽게 복부 초음파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적 절제가 가능한 담낭암 진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위험 인자

담낭암 발생에 있어서 담석과 용종이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들로 생각됩니다. 특히 3cm 이상의

큰 담석, 크기와 상관없이 장기간 보유한 담석, 도재 담낭, 담석과 동반된 췌담관합류이상, 만성 장티푸스 보균자인 경우, 1cm 이상의 용종인 경우에 예방적 담낭절제술이 필요합니다.

진단

복부 초음파검사는 담낭 질환이 의심될 경우 선별검사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검사로, 담낭암의 형태학적 진단에 이용될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하여 전산화단층촬영(CT)은 초음파검사보다 담낭 자체를 관찰하기에는 덜 예민할 수 있으나 주변 장기 침습 정도 및 림프절 전이 여부, 타 장기 전이 여부 등을 확인함으로써 수술 범위를 결정하고 병기를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따라서 담낭암을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정하기 위해서는 복부 초음파검사와 전산화단층촬영 두 가지 모두 필요한 검사입니다.

치료

담낭암은 현재까지 완전한 외과적 절제만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 방법입니다. 수술의 범위는 담낭암의 담낭벽 침습 정도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조기 담낭암의 경우 담낭만을 절제하는 담낭절제술이 시행될 수 있으며 조기 담낭암을 제외한 담낭암의 경우 담낭과 담낭이 붙어있는 간(담낭와)에 대한 쐐기 절제술 및 림프절 절제술이 시행됩니다. 드물게는 주변 장기(담도, 위, 십이지장, 대장 등)의 동반 절제도 시행될 수 있습니다. 담낭암은 조기 진단이 어려워 진행이 많이 된 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서 절제율이 25~30%에 머물고, 완전한 절제 수술 후에도 반 이상의 환자에서 재발하기 때문에 항암약물요법 또는 항암 방사선 치료와 같은 보조치료가 요구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담낭암이 전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암이기 때문에 담낭암만을 대상으로 한 항암제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어서 아직까지 뛰난 효과를 보이는 항암제는 없는 상태입니다.

예방

담낭암의 원인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담낭암을 예방하는 확실한 방법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위험 요인으로 생각되는 담석과 담낭 용종을 가지신 분들은 전문의 상담 및 주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도움말 : 중앙대학교병원 간담도췌외과 이승은 교수

전문 진료분야: 담석(로봇수술), 담도외과(담도암), 췌장외과(췌장암), 종양외과, 소아외과, 복강경탈장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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