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중독된 50~60대 중장년층, ‘거북목 증후군’ 주의보!
– 거북목 증후군 환자 매년 증가, 특히 50~60대 환자 5년새 19% 늘어
– 목을 앞으로 내밀거나 고개 푹 숙이는 등 잘못된 자세가 주원인
– 방치하면 목 디스크로 발전! 바른 자세 유지 등 생활습관 개선 필수
한 애플리케이션 분석업체는 50대 이상 사용자의 유튜브 사용 시간이 지난해 1월 49억분에서 같은 해 12월 87억분으로 무려 7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사용자 수 역시 1월 762만 명에서 같은 해 12월 943만 명으로 24% 늘었다. .
이처럼 50~60 중장년층의 스마트폰 이용시간이 많아지면서 어깨와 목 주변의 통증을 호소하는 거북목 증후군 환자도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주 휴람에서는 점점 늘어만 가는 거북목 증후군에 대해서 휴람 의료네트워크 H+ 양지병원 재활의학과 이유나과장의 도움을 받아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C자 모양의 정상적인 목뼈가 잘못된 자세로 인해 일자로 변형되는 거북목 증후군은 주로 장시간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 보는 일을 하는 직장인들에게 주로 발병했지만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연령층에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고개를 푹 숙이는 등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거북목 증후군이 나타날 위험이 더욱 높다.
거북목 증후군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할 때 취하는 잘못된 자세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 무엇보다 일자목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목 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평소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거북목 증후군은 거북이 목처럼 목을 앞으로 쭉 빼고 있는 자세 때문에 목뼈가 변형되는 증상으로 일자목 증후군이라고도 부른다. 목뼈의 수는 7개로 이 7개의 목뼈는 앞쪽으로 볼록하게 휘어 C자 모양을 띠어야 정상이다. 그런데 머리를 앞으로 쭉 빼고 구부정한 자세를 지속하면 C자 모양의 굴곡이 일자로 변형되는 거북목 증후군이 발생한다.
가장 흔한 원인은 눈높이보다 낮은 컴퓨터 모니터를 오랫동안 내려다 보는 것이다. 처음에는 똑바로 쳐다보지만 컴퓨터 작업에 집중하다 보면 본인도 모르게 시간이 갈수록 머리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로 변하게 된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도 문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고개를 푹 숙이는 자세를 취하기 때문이다. 머리와 목 높이보다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거북목 증후군이 심해져 일자목이 되면 머리 무게를 제대로 분산시키지 못해 척추의 윗부분이 스트레스를 받아 목과 어깨 등 주변 인대와 근육에 통증을 유발한다. 실제로 고개가 1cm 앞으로 빠질 때마다 목뼈에 가해지는 하중은 2~3kg이상 늘어난다. 뿐만 아니라,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면 근막통 증후군이 생길 수 있고, 두통, 현기증, 눈의 피로, 손저림, 만성피로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된다.
무엇보다 거북목 증후군은 목 디스크로 발전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평소 바른 자세를 통한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 관리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 컴퓨터 작업을 할 때는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어야 하고, 틈틈이 목을 돌리거나 주변 근육을 주물러 주는 등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목 디스크로 발전하기 전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거북목 증후군은 물리치료나 도수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인 도수치료는 약물이나 수술 없이 전문치료사의 손과 교정에 필요한 소도구를 이용해 물리적인 힘을 가하는 방법으로 통증을 완화하고, 체형 교정이나 근력 강화에 효과적이다.
거북목 증후군 예방의 기본은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이며, 특히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틈틈이 두 턱을 만드는 습관으로 목을 당겨 주는 것이 좋다. 특히 50~60대 중장년층의 경우, 관절과 뼈의 노화가 본격화되는 시기라 목 디스크로 발전할 위험도 훨씬 높은 만큼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은 피해야 한다.
[TIP. 거북목 증후군 예방하는 생활습관!]
1. 컴퓨터 모니터는 시선보다 아래에 놓이지 않게 책 등을 쌓아 눈높이를 맞추기
2. 스마트폰을 볼 때는 고개를 푹 숙이지 말고, 눈높이보다 약간 낮게 들고 볼 것
3. 장시간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은 금물! 20~30분 간격으로 목과 주변 근육을 스트레칭하고, 틈틈이 턱을 앞으로 당겨 두 턱을 만드는 습관을 들일 것
4. 베개는 목이 C자 모양을 자연스럽게 유지하고, 근육에 긴장이 가지 않도록 바닥에서 6~8cm 정도를 유지할 것
5. 엎드린 자세로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자는 것도 절대 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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