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재건 성형

유방암 환자의 희망 ‘유방재건성형’

유방암을 치료하기 위해 유방을 제거한 경우나 외상에 의해 유방이 소실된 경우, 유방의 모양 복원을 위해 시행하는 수술이다. 보형물을 삽입하거나 근육과 피부를 자신의 배나 등 부위에서 일부 옮겨 자가 조직으로 유방을 복원할 수 있다.

이번 주 휴람에서는 휴람 의료네트워크 중앙대학교병원 성형외과 김 한구교수의 도움을 받아 유방재건성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유방 보형물이 암을 일으킨다고요?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BIA_ALCL)

미국식품의약국(FDA)과 미국성형외과학회 발표에 따르면 2019년 7월말 기준 전 세계 573명의 BIA_ALCL 환자가 보고됐다. 대부분의 환자는 거친 표면을 가진 보형물과 연관이 있었다. 따라서 거친 표면을 가진 보형물을 이용해 수술한 환자가 수술 후 1년 이상 지나 장액종이 발생했다면 BIA_ALCL 감별 진단이 필요하다. 증상이 없는 경우 BIA_ALCL 예방 목적의 보형물 제거 수술은 권하지 않는다. BIA_ALCL의 발생 위험이 약 0.003~0.03%로 미미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한 매끈한 보형물은 발병 사례가 없어 무조건 보형물을 꺼리기보다는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유방재건 방법을 정할 필요가 있다.

유방재건 수술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유방재건술은 크게 자가조직을 이용하는 방법과 보형물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환자의 유방 모양과 절제수술의 범위와 정도(근치적 유방절제술, 피부보존 유방절제술, 유두보존 유방절제술) 및 집도의의 숙련도와 환자의 요구에 의해 수술 방법이 결정됩니다. 자가조직은 환자의 뱃살 혹은 등살을 주로 이용하며, 보형물의 경우 피부의 여유가 있을 경우 영구보형물을 삽입하고, 유방피부의 여유가 없거나 수술 후 방사선 치료가 계획되어 있을 때는 조직확장기를 이용해 피부확장 후 영구보형물을 삽입하는 두 단계로 나눠 시행합니다. 최근에는 유방 피부보존 혹은 유두보존 유방절제술이 주로 시행되므로 보형물을 이용할 경우 조직확장기를 쓰지 않고 영구보형물을 삽입하는 한 단계 수술을 주로 시행합니다. 자가조직의 경우 유방이 크지 않고 표준형태면 등살을 이용하고, 유방이 크고 쳐진 모양이면 뱃살을 이용하여 수술하게 됩니다.

유방재건술을 받는 환자가 주의해야 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유방재건술 이후 1~2주간은 팔 운동을 제한하며, 이후 서서히 팔 운동을 하게 하는데, 이 과정에서 팔 운동을 게을리할 경우 팔을 들어올리는 것이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수술 후 회복과정에서 팔 운동이 매우 중요하며, 특히 자가조직을 이용한 유방재건술 후에는 봉합된 혈관의 안정을 위해 1주간 절대 침상안정이 필요합니다. 최근 유방보형물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발생 사례는 국내에서 1건이 보고되었으며, 문제가 된 엘러간사의 거친 표면 유방보형물은 시장에서 퇴출 되었습니다. 현재는 보다 안전성이 높은 표면이 매끈한 유방보형물을 이용하는 것으로 추세가 바뀌었습니다. 따라서 안전성에 대한 걱정없이 보형물을 이용하여 유방재건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방재건술이 암 재발에 영향을 미치거나 암을 발견하기 힘들어지는 건 아닐까요?

자가조직 혹은 보형물을 이용한 유방재건이 암 재발에 미치는 영향은 없으며, 암이 재발할 경우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와도 관련이 없습니다. 유방재건수술을 받더라도 수술 후 항암치료를 포함 한 유방암의 치료는 계획대로 받을 수 있으므로 재건술 후 유방암의 치료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성형외과 김한구 교수

전문 진료분야: 미세재건수술, 유방재건성형, 두경부 재건, 하지재건수부, 양악수술, 외상, 미용성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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