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기술과 발전하는 의료용 로봇을 말하다.

최근 고도화된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환자들이 양질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타고 로봇분야는 눈부신 발전을 이뤄냈다. 영화에서는 로봇이 문제를 해결하고 인류를 구원하는 장면이 심심찮게 등장한다. 과거에는 판타지였던 상상 속의 로봇이 우리 현실에 성큼 다가와 있다.

이번 주 휴람에서는 지금도 병원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의료용 로봇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휴람 의료네트워크 중앙대학교병원의 이한준 병원장과 김돈규 기획조정실장의 이야기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과거와 달라진 의료용 로봇의 위상에 대하여

이한준 병원장(정형외과)

의료용 로봇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 반갑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의료용 로봇의 역할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초창기 로봇이 연부조직을 다뤘다면, 최근에는 골조직을 직접 다루는 로봇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수술을 집도하는 정형외과 전문의 입장에서는 로봇으로 인해 더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수술 중 출혈이나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어요. 최근에는 재활의학과와 같은 비수술과에서도 로봇이 활약하고 있죠?

김돈규 기회조정실장(재활의학과)

맞습니다. 아직까지는 수술과 관련된 로봇의 비율이 많긴 합니다만, 재활 치료를 돕는 로봇도 다양해지는 추세입니다. 2009년 수술 로봇 다빈치가 국내에 도입되었을 때 의료계는 상당히 회의적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높은 비용도 문제였지만, ‘어떻게 로봇이 의사를 대신할 수 있는가’ 에 대한 의료진과 환자 양쪽 모두의 불신이 있었죠. 하지만 현재 다빈치 로봇수술은 굉장히 보편화됐습니다. 로봇이 의료계에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한준 병원장(정형외과)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이미 정형외과 슬관절 분야에서 로봇 활용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중앙대병원도 국가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2020년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를 도입했습니다. 큐비스-조인트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 시, CT 영상을 기반으로 인공관절이 들어갈 부분의 뼈를 정교하게 잘라냅니다.

특히 정확성과 재연성이 중요한 인공관절 수술에서 큐비스 조인트의 활약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앙대병원 재활의학과의 보행 재활 치료 로봇은 어떤가요? 국내의 탑클래스 수준이란 소문이 자자합니다.

김돈규 기회조정실장(재활의학과)

 (병원장님) 감사합니다. 현재 뇌졸중, 파킨슨병, 척수손상 등의 중추신경계 손상 환자에게 로봇을 이용한 보행 재활 치료가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습니다. 관절마다 구동장치가 있어 관절을 움직여주는 ‘외골격형’과 발바닥의 힘과 각도를 조절하며 환자의 보행을 돕는 ‘발판보행형’ 두 가지 타입의 로봇이 재활치료에 사용됩니다. 중앙대병원 재활의학과에 두 가지 타입의 로봇이 구비되어 있어, 환자 맞춤형 보행 재활 치료가 가능하다는 의미에서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실제로 로봇 보행 재활 치료를 병용한 환자의 경우 보행 능력이 빠르게 향상됨을 보입니다. 로봇의 도움으로 다양한 보행 패턴을 익힐 수 있고, 미션을 수행해 나가며 환자들이 흥미를 잃지 않고 치료에 임할 수 있습니다.

 미래의 의료용 로봇은 어떻게 달라질까

김돈규 기회조정실장(재활의학과)

현재 중앙대병원 재활의학과에는 30%가 넘는 환자들이 로봇 보행 재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사용되는 로봇은 매우 무겁고 장치도 굉장히 많습니다. 물리치료사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죠. 앞으로의 과제는 기존의 무겁고 딱딱한 소재 대신 천이나 와이어 등으로 제작해 옷처럼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웨어러블 형태로 초경량화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환자뿐 아니라 신체 능력이 저하된 일반인도 일상생활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로봇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현재 중앙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님과 함께 웨어러블 로봇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곧 우리 곁에 1인 1로봇의 시대가 다가올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이한준 병원장(정형외과)

전 세계 수술용 로봇 시장은 2017년 5조8700억 원에서 2021년 9조6400억 원으로 성장했습니다. 한 시장 조사 및 예측 기관 자료에 따르면 2025년에 전 세계 수술용 로봇 시장은 14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합니다. 각국의 미래 로봇 산업의 경쟁은 끝이 없습니다. 이제는 의료용 로봇의 국산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나라는 정보통신기술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며 기

술개발에 필요한 전문 인력과 많은 연구를 바탕으로 축적된 빅데이터가 있습니다. 중앙대병원이 현재 하고 있는 실증사업처럼, 산학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더 나은 국산화 모델을 만들고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입니다. 또한 개발된 기술이 실제로 사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이 되어야 합니다.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개선해 발빠르게 대응한다면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의료용 로봇이 중앙대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연구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의료용 로봇을 말하다” 및 그 밖의 휴람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휴람 해외의료사업부 김 수남팀장에게 문의하시면 자세한 안내를 도와드릴 것입니다.

휴람이 상담부터 병원선정 – 진료예약 – 치료 – 사후관리까지 보호자로서 도와드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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