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항진증

 

이번 주 휴람 의료정보에서는 인체의 여러 대사를 촉진시키고, 여러 기능을 유지시키는 작지만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갑상선에 대해 휴람의료네트워크 중앙대학교병원의 도움을 받아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갑상선에서 우리 몸에 필요한 양보다 갑상선호르몬을 많이 만들어내 갑상선중독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갑상선기능항진증이라고 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한국의 경우 80~90%가 그레이브스병 때문에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생긴다.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을 자극하는 항체라는 물질이 만들어져 갑상선에 달라붙은 후 갑상선을 고도하게 자극하여 갑상선호르몬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만들어지는 병으로 일종의 체질적인 자가면역질환이다. 그레이스병에 의한 갑상선기능항진증은 특히 20세에서 50세 사이의 여자에게 잘 발생한다.(남자보다 여자에게 3~5배 더 흔하게 발생한다)

 

  1. 증상

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체력소모가 심해지고 쉽게 피로를 느낀다. 식욕이 왕성해서 잘 먹는데도 계속해서 체중이 감소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적인 증상이다. 신경이 매우 예민해져서 사소한 일에도 쉽게 흥분하고 화를 잘 낸다. 집중이 되지 않고 불안해진다.

 

  1. 치료

1) 약물요법(항갑상선제 치료)

처음 치료를 시작할 때에는 항갑상선제를 다량(보통 6알) 복용하고, 증상의 호전에 따라 점차 줄여나간다. 모든 증상이 호전되고 갑상선기능이 정상화된 후부터는 일정량의 유지용량(보통 1~2알)을 치료가 끝날 때까지 계속 복용한다(통상 1~2년).

2) 방사선요오드 치료법

방사선요오드는 경구로 투여하고, 섭취된 요오드는 갑상선만 선택적으로 파괴시키며 다른 장기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따라서 몸에는 해를 주지 않으며 갑상선만 파괴시킴으로써 내과적으로 수술하는 효과를 낸다.

3) 수술

갑상선기능항진증을 가장 신속히 치료할 수 있는 우수한 치료법이나 수술 후에 생길 수도 있는 합병증과 일시 많은 비용이 들고 흉터가 남는다는 점 때문에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갑상선이 매우 크거나 빨리 병을 치료해야 하는 경우에는 수술이 가장 좋다.

4) 안구돌출증의 치료

안구돌출증은 갑상선기능항진증과는 무관하게 자체의 경과를 취하며 (일반적으로, 발병 3~6개월 경에 가장 심해진 후 1년이 지나면 더  나빠지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향이 있어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특별히 치료할 필요가 없다.

눈꺼풀이 붓는 경우에는 베개를 높게 하여 자고, 심하면 이뇨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잘 때 눈꺼풀이 감기지 않으면 각막을 보호하기 위해 눈가리개를 하고 자는 것이 좋다. 외출 시에는 선글라스를 쓰는 것이 유리하다.

안구돌출이 심하고 물체가 둘로 보이거나 결막충혈이나 부종 등 증상이 심하면 전문의와 상의하여 약물요법, 방사선요법, 수수요법을 받아야 한다.

흡연은 안구돌출을 악화시키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Q & A

  1. 항갑상선제 치료(약물요법)의 완치율은 얼마나 되나?

환자의 증상과 치료기간에 따라서 차이가 많지만 일반적으로 1~2년간 치료한 경우 50~60%에서 완치된다.

  1. 어떤 환자에게 잘 재발하나?

사춘기에서 30세 이전의 환자, 남자 환자, 갑상선이 매우 큰 환자, 과거에 약물요법으로 치료한 후 재발한 경우는 항갑상선제에 대한 반응이 불량하고, 치료를 중단하면 재발할 가능성이 많다.

  1. 항갑상선제 치료 후 재발한 경우에는 어떻게 치료하나?

일반적으로 방사선요오드로 치료함이 좋다. 그러나 갑상선이 매우 크고, 환자가 어리거나 곧 결혼해야 되는 경우에는 수술하는 것도 좋다. 만약 환자가 약을 충실히 복용하지 않았거나 치료기간이 짤았던 경우에는 항갑상선제로 다시 치료해도 효과적이다.

  1. 방사선요오드 치료 후 임신이 가능한가? 기형아를 출산하거나 암이 생기지는 않는가?

방사선요오드 투여 6개월 ~1년(남자는 4개월) 이후부터는 안전하게 임신이 가능하다. 정상인의 임신 및 출산과 동일하다. 즉 방사선요드 치료 때문에 기형아를 출한 할 가능성은 없다. 또한, 암이 발생할 가능성도 없으므로 안심해도 된다.

  1. 방사선요오드 치료 후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하면 어떻게 치료하나?

일정량의 갑상선호르몬제를 평생 복용한다. 갑상선호르몬의 과다생산을 치료하기 위해 방사선요오드로 갑상선 자체를 파괴시킨 경우 수술과 같은 효과이므로 부족한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하면 된다.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적인 물질이므로 꼭 보충해야 하며, 약이라기보다는 일종의 필수 영양소를 보충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갑상선호르몬제를 평생 복용해도 약 복용에 따른 해나 부작용이 전혀 없다.

  1. 식이요법에 주의할 점은? 미역이나 김 등 해조류의 영향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일종의 소모성 질환이므로 고단백, 고열량의 식사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보약 등 민간요법은 도움이 안 된다.

일상적으로 먹는 미역국, 다시마, 김, 파래 등에 포함된 요오드의 양은 갑상선기능항진증에 영향이 없다. 따라서 일부러 김이나 미역국을 피할 필요는 없으나, 그렇다고 더 많이 먹을 필요는 없다.

 

“갑상선기능항진증” 및 그 밖의 휴람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휴람 해외의료사업부 김 수남팀장에게 문의하시면 자세한 안내를 도와드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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