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로봇’ 시대 성큼

로봇이 진단하고 수술 · 재활까지 ‘의료 로봇’ 시대 성큼

의료 기기와 기술의 발달로 실제 의료 현장에서 다양한 의료 로봇이 활용되고 있다.

이번 주 휴람에서 휴람 의료네트워크 중앙대학교병원의 도움을 받아 아직은 시작 단계지만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더욱 기대되는 의료 로봇의 활용과 전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다빈치 로봇 장비가 국내에 도입된 이래, 보다 정교한 수술과 최소한의 절개로 빠른 회복이 가능한 로봇수술은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개복수술이나 복강경수술을 대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술 로봇 외에도 재활 로봇이나 간호 로봇 등이 개발되는 등 의료 로봇의 발전은 가속화되고 있다.

핏빛이 비치는 듯한 붉은 소변을 처음 경험한 김모(63)씨. 그는 한두 번 이러다 말겠지 싶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소변을 볼 때마다 혈뇨가 나타나자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암의 뿌리가 깊은 ‘근침윤성 방광암’이었다. 의료진은 김씨에게 로봇을 이용한 인공방광절제술을 권유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 김씨는 수술 후 12일 만에 소변줄을 뽑고 건강하게 퇴원했다.

요즘 김씨처럼 로봇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무엇보다 정밀한 수술을 하면서도 상처 부위를 최소화하고, 회복이 빠르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런 로봇을 ‘의료용 로봇(Medical Robot)’이라고 한다. 로봇기술을 사용하는 의료용 기기 또는 시스템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로봇 스스로 환자를 수술하는 건 아니다. 아직은 의사의 통제 하에 수술 부위 위치 파악부터 절개, 절골, 제거, 삽입, 고정 등에 이르는 작업을 보조적으로 수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엄밀히 따지자면 ‘수술보조로봇(Surgery Assistant Robot)’이라고 하는 게 맞는 셈이다.

의료 로봇 시장 매년 21% 성장, 국내 로봇수술 1만 건 넘어 의료용 로봇의 범주에는 수술 목적 외에도 장애자나 노년층의 재활 치료와 일상생활을 도와주는 ‘재활 로봇(Rehabilitation Robot)’, 신체 내부 조직에 도달해 직접 수술하거나 약물을 분사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돕는 ‘마이크로 의료로봇’, 혈액 등의 검체와 생체정보만으로 건강진단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진단 로봇’, 수술이나 치료를 받는 환자를 보살피는 ‘간호 로봇’ 등이 포함된다.

최근에는 대화와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우울증을 예방 또는 치료하는 로봇, 멀리 떨어진 병원에서 통신 시스템을 이용해 환자를 돌보는 ‘원격진료 로봇’도 선보였다.

미국 보건연구소 조사에서는 전 세계 수술 로봇 시장이 2017년 5조8천716억 원에서 2021년에는 9조6천413억 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 세계 의료용 로봇 시장에서 수술 로봇의 미래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분석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수술 로봇 분야의 시장규모가 연평균 35.1%로 대폭 증가 추세에 있다. 수술 로봇이 국내에 처음 도입된 2005년만 해도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 17건에 그쳤지만, 2014년에는 8,840건으로 크게 늘었다. 업계에서는 2018년에 국내 로봇 수술 건수가 1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의료진들은 로봇 수술이 선명하고 확대된 입체 시야, 다양한 각도로 꺾이는 관절 달린 수술기구의 자유롭고 정밀한 움직임, 손 떨림 제거 기능 등의 장점을 갖춰 수술의 정확도와 안전성을 크

게 높였다고 말한다. 또 배를 열지 않고 시행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적으면서 회복이 빠르고 상처가 적게 남아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도 장점으로 꼽는다.

기존 수술보다 최대 6배 비싼 게 흠…

우선 세계적으로 의료용 로봇의 생산 규모가 크게 느는 것과 달리 의료용 로봇의 국산화는 아직 미약한 수준이다.

수술 로봇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미국산 ‘다빈치’의 경우 대당 가격이 약 30억~40억 원에 이르고, 연간 유지비용이 약 2억~2억5천 만원에 달할 정도로 부가가치가 크다. 현재 로봇을 이용한 암 수술 시 개복 수술이나 복강경 수술보다 약 2~6배가량 비싼 편이다.

wRite 김길원(연합뉴스 의학담당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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