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언어 ‘음악’은 트라우마 회복의 시작점”
이번 주 휴람 의료정보에서는 요즘 정신건강 의학에서 관심도가 높은 음악 치료에 대해서 휴람 의료네트워크 H+양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 성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한국의 문화예술이 단순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넘어 인간의 정신 회복을 이끄는 ‘감정의 언어’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영화 ‘케데헌(K-pop Demon Hunters)’과 그 주제곡 ‘골든(Golden)’ 은 예술이 인간의 내면에 어떤 방식으로 치유의 신호를 보내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다.
영화 ‘케데헌’은 한국 전통 신화 속 상징인 호랑이와 까치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해, 상처와 두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는 인간의 회복력을 표현한다. 호랑이는 용기와 회복, 까치는 희망과 행운을 상징한다. 또한 영화 속 주인공 루미의 실제 모델인 뮤지션 이재(EJAE)는 아이돌 가수의 꿈이 좌절된 뒤 음악으로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치유의 과정을 걸어왔다. 그녀가 직접 만든 영화 주제곡 ‘골든’은 이러한 개인적 상처와 극복의 여정을 담아냈다. 따뜻한 선율과 진솔한 가사는 음악이 어떻게 자기 회복의 언어가 될 수 있는지를 상징한다.
뇌과학으로 본 음악의 치유 메커니즘은 다음과 같다. 음악은 단순한 청각 자극이 아니라, 인간 감정을 조절하는 강력한 신경학적 자극으로 작용한다. 가사의 언어적 의미는 뇌의 왼쪽 측두엽이, 음의 높낮이와 감정적 공감은 오른쪽 두정엽이, 리듬과 운동 반응은 소뇌가 담당한다. 이처럼 여러 신경 회로가 동시에 활성화되며, 감정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 효과가 일어나는 것이다. 특히 개인의 경험과 상처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케데헌’ 주제곡 ‘골든’은 청취자에게 ‘감정적 공명(emotional resonance)’을 일으켜, 트라우마 치유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예술을 통한 치유는 단순한 감상의 차원을 넘어선다. 뇌는 예술적 자극을 통해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감정을 재구성하고, 새로운 인지적 틀을 형성한다. 이는 외상 경험으로 인해 왜곡된 감정과 사고 패턴을 완화하고, 자신을 다시 긍정적으로 인식하도록 돕는다. 영화와 음악은 이러한 심리적 재구성 과정을 촉진시키는 매개체로서 작용한다.
최근에는 기술과 예술의 융합이 실시간 디지털 연결을 통해 전 세계인의 정서적 공감을 더욱 확장한다. 아이폰 간 실시간 방송(iPhone-to-iPhone real-time broadcasting) 등 기술적 소통 플랫폼이 정신 건강 회복의 네트워크로 활용된다. 이를 신개념 정신의학언어인 ‘글로벌 멘탈 자키(Global Mental Jockey, GMJ)’로 설명할 수 있다. 디지털 시대의 예술은 단순한 감상의 영역을 넘어 ‘정신적 상호 연결’을 만들고, 개인의 아픔이 사회적 회복으로 확장되는 새로운 형태의 ‘글로벌 치유 문화’를 형성하는 것이다.
음악과 영화, 그리고 기술이 결합한 이번 케데헌 프로젝트는 예술이 인간 회복의 언어적 가치로써 지닌 치유의 본질을 재조명한다. 예술은 인간의 마음 회복을 위해 가장 오래전부터 사용해온 심리치료의 도구다. 지금 이 시대는 예술의 언어로 서로를 위로하고, 함께 치유해 나가야 할 때이다.
■도움말 :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성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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