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스마트폰 5분, 치질을 좌우한다”
이번 주 휴람 의료정보에서는 항문 출혈의 대표적인 질환인 치질에 대해서 휴람 의료네트워크 H+양지병원 일반외과 배 병구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은 일상적인 행동처럼 보이지만, 항문 건강 측면에서는 결코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 치질은 단순한 질환이라기보다 문명화된 생활이 만든 ‘압력의 함정’과도 같다. 인류가 직립 보행을 시작하면서 중력의 영향으로 혈액이 아래로 쏠리는 구조적 한계를 갖게 되었고, 항문 정맥은 다리 정맥과 달리 역류를 막는 판막이 없어 선천적으로 혈액이 정체되기 쉬운 구조이기 때문이다.
치질은 치핵, 치열, 치루, 항문 농양 등을 포함하는 항문 질환의 총칭이다. 항문 안에는 혈관, 근육, 결합조직이 모여 있는 ‘항문 쿠션’이 있으며, 이는 배변을 조절하는 중요한 구조다. 치질은 이 쿠션에 혈액이 정체돼 비정상적으로 부어오르거나 아래로 탈출한 상태를 말한다. .
치질의 본질은 단순한 혈관 질환이 아니라 ‘압력 관리 실패’에 가깝다. 변비나 설사로 과도하게 힘을 주거나 변기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이 복압을 높여 항문 정맥에 직접적인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실제 통계에서도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질 위험이 46% 높았고, 5분 이상 변기에 머무는 비율도 더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화장실 이용 시간을 5분 내로 제한하는 ‘5분 원칙’을 지키고, 배변 후 즉시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면 항문 정맥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항문 출혈은 치질의 대표 증상이지만, 동시에 대장암의 신호일 수 있다. 직장 하부에 발생한 암은 치질과 동일하게 밝은 선홍색 출혈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증상 자가 진단 대신, 정확한 검사를 통한 감별을 권고한다. 특히 45 세 또는 50 세 이상에서 이전에 없던 항문 출혈이 새롭게 생겼다면, 단순 치질로 넘기지 말고,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치질 치료는 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로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으나, 병이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은 크게 전통적 치핵 절제술, 원형 자동 봉합기 수술(PPH), 도플러 유도 동맥 결찰술 등으로 나뉜다. 전통적 절제술은 재발률이 가장 낮지만 수술 후 통증이 크고 회복 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PPH 는 통증과 회복 면에서 장점이 있으나, 장기적으로 재발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보고가 있다. 동맥결찰술(DGHAL)은 초음파로 혈관을 찾아 묶는 최소 침습 방식으로, 재발률은 중간 수준으로 평가된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어떤 치료를 선택하더라도 생활 습관이 개선되지 않으면 재발 위험은 남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 원칙을 지켜야 한다. 우선 화장실 이용 시간은 5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변기에 앉아 있는 동안 스마트폰 사용을 줄여 불필요한 체류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만성 음주는 치질을 악화시키므로 절주가 필요하다. 술이 직접 치질을 만들기보다는, 간 기능 저하와 문맥압 상승 등을 통해 정맥 압력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약화시키는 탓이다.
치질은 부끄러워 숨겨야 할 질환이 아니다. 오히려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하고, 생활 습관을 함께 교정할 때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항문 질환을 단순히 ‘참는 병’으로 여기기보다, 몸이 보내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 도움말 :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배병구 외과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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