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의 처방 : 불안 장애

이번 주 휴람 의료정보에서는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을 평생 떨게 만들었던 ‘불안장애’에 대해 휴람 의료네트워크 중앙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희진 교수의 도움을 통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생물진화론’을 주장하며 세상을 놀라게 한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

그는 1859년 진화론에 관한 자료를 정리한 <종의 기원>이라는 저서를 발표하며 인간의 진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장 최초로 제시한 인물이다. 과학자로서 물리학에서의 뉴턴의 역학과 더불어 가장 혁신적인 사상을 보여준 그의 이론은 아직까지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인간 찰스 다윈은 어린 시절부터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불안과 싸워야 했다.

찰스 다윈은 항상 불안 증세로 인해 두근거림, 두통, 어지럼증을 달고 살았고, 스물여덟살 이후부터 낮 시간의 3분의 1은 토하거나 침대에 누워서 시간을 보내야 했을 만큼 신경성 위장 증상으로 인해 고통받았다고 한다. 그는 소화불량, 복부 팽만, 잦은 복통과 오심에 시달렸으며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는 심하게 구토를 했다. 예를 들어 과학자 모임에서 짧은 발언을 하고 난 후, 불안감에 24시간 동안 구토를 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죽을 것 같은 불안을 느꼈는데, 이는 공황장애, 광장공포증의 증상으로 보인다. 다윈은 비글호로 세계일주를 다녀온 이후 평생 시골에서 은둔하며 살았다고 하며, 증세가 심할 때는 가족과 만나 말하는 것조차 힘겨워했을 정도로 그의 광장공포증은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한다. 공황장애, 광장공포증으로 인한 두근거림, 두통, 어지럼증, 소화 불량, 오심, 구토 등 다양한 증상으로 고통받아온 찰스 다윈. 현대 의료기술로 과거의 그를 도울 수 있다면 어떤 치료를 할 수 있을까?

명의의 처방

환자명 : 찰스 다윈 (Charles Robert Darwin, 1809~1882)

직업 : 영국의 생물학자, 진화론의 창시자

병명 : 불안장애 (공황장애, 광장공포증)

불안장애의 정의와 대표 증상

불안장애는 극도의 공포, 불안 및 관련된 행동 장애의 특징을 지닌 질환을 통칭한다. 공포란 실제로 있거나 혹은 지각된 즉각적인 위협에 대한 감정 반응이고, 불안이란 미래의 위협에 대한 예측에서 발생하는 반응이다. 정상 불안은 위기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하는 적응적인 기능을 가지지만, 이런 불안 반응이 실제 위험 상황이 아닌 경우에 나타나거나 지나칠 경우 상황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불안을 악화시키게 된다.

공황장애는 이러한 병적 불안의 극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공황장애는 반복적인 공황발작, 즉 갑작스럽게 예기치 못 한 상황에서 극심한 불안과 호흡곤란, 심계항진, 두통, 어지럼증, 소화 불량, 오심, 구토 등의 자율신경계 증상 및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을 특징으로 한다. 또다시 공황발작이 나타나는 것에 대한 예기 불안, 공황발작이 생길 만한 상황에 대한 회피 반응도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광장공포증이 공황장애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광장공포증은 대중교통이나 열린 공간, 밀폐된 공간, 줄을 서거나 군중 속에 있는 등 탈출하거나 도움을 구하는 것이 어려운 장소에 대한 현저한 공포와 불안을 특징으로 한다. 광장공포증 환자들은 자신의 집외의 장소에서 적절한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심각하게 지장 받는다. 그 외, 일상생활에 대한 과도하고 통제하기 어려운 불안과 근육 긴장, 피로감, 수면 장애 등의 신체 증상을 동반하는 범불안장애, 타인에 의한 모욕감이나 당혹감을 경험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지속적이고 비합리적인 두려움과 회피를 특징으로 하는 사회불안장애 등이 있다.

특정공포증은 특정한 대상이 나 상황에 대한 불안, 두려움, 회피 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고소공포증, 폐쇄공포증, 주사공포증 등이 있다. 원인 및 발병률 부정적 정서성, 불안 민감성, 행동 억제 성향 등 불안장애의 소인이 있는 사람들이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이나 상실, 자신을 향한 모독이나 비판, 가정폭력 등 지속적인 환경적 스트레스에 노출되었을 때 불안장애가 발생한다는 이론이 가장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갑상선기능항진증, 부정맥, 천식 등 다른 의학적 상태가 불안장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불안장애는 임상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가장 흔한 정신과 질환 중 하나이다.

치료방법 불안장애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 두 갈래로 나뉜다. 약물치료를 할 때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를 비롯한 항우울제와 벤조디아제핀계 항불안제를 주로 사용하며, 치료 저항성을 보이는 경우에는 비정형 항정신병약물, 항경련제 등을 병합 사용하기도 한다. 인지행동치료는 우리가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들 사이의 관계를 살펴보고 질병을 악화시키는 인지왜곡을 교정하고, 회피 상황에 점차 노출시키면서 복식호흡과 근육 이완 등을 훈련하는 치료법이다.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했을 때 가장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비약물적 치료로는 마음챙김명상 등이 있다. 생활습관 개선 알코올이나 카페인 등은 불안장애의 위험 인자 및 악화 인자로, 커피나 콜라, 초콜릿, 탄산음료 등 카페인이 많이 든 음식과 술은 삼가고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예방할 수 있다.

불안장애및 그 밖의 휴람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휴람 해외의료사업부 김 수남팀장에게 문의하시면 자세한 안내를 도와드릴 것입니다.

휴람이 상담부터 병원선정 – 진료예약 – 치료 – 사후관리까지 보호자로서 도와드릴 것입니다.

  • Kakao ID : huramkorea
  • 미국, 캐나다 무료 전화(Call Free) : 1-844-DO-HURAM(1-844-364-8726)
  • 직통전화 : 070-4141-4040 / 010-3469-4040

한국직통
070-4141-4040
미국/캐나다 무료전화
1-844-364-8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