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꼭 수술해야 할까?
누구나 암을 진단받게 되면 두려움과 막막함을 느끼는 가운데 최신 건강 정보에 목마름을 느끼게 된다. 이번 주부터 휴람에서는 휴람 의료네트워크 중앙대학교병원 암센터가 자부하는 암치료 명의 8인을 통해 암에 대한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소해보고자 한다.
오늘은 첫번째로 국내 최고 수준의 갑상선암 클리닉 중앙대학교병원 정 윤재교수를 통해 갑상선암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환자가 고령이거나 갑상선암 크기가 매우 작은 경우를 제외하면 수술을 받는 것이 가장 최선의 치료방법입니다.
갑상선암의 경우 다른 고형암과 마찬가지로 합병증을 최소화하면서 수술로 절제하는 것이 성공적인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수술 후 잔존 암 의심되거나 원격전이가 있을 경우 방사성요오드치료를 보조적 시행하게 되는데, 이는 갑상선암에만 적용되는 독특한 치료방법입니다. 이와 같이 수술 및 방사성요오드치료를 하는 것을 갑상의 초기치료라고 하며, 초기치료가 성공적으로 될 경우 갑상선 재발할 확률은 5% 이하이고 장기 생존율 또한 매우 좋습니다. 그러나 전체 갑상선암의 5% 정도는 진단 당시 또는 치료 후 추적하는 기간 중 다른 장기로 원격전이가 발생하는데, 이 경우 고농도의 방사성요오드치료를 6개월에서 1년 간격으로 반복하게 됩니다. 이러한 치료에도 반응이 없을 경우, 최근에는 분자표적치료제를 이용한 항암요법을 하게 됩니다.
갑상선 부분 절제 후 갑상선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면 특별한 추가 치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부분 절제술을 했더라도 수술 후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할 때에
갑상선호르몬제를 사용해 갑상선 기능을 정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갑상선 전절제술을 받은 경우라면 평생 동안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하는데, 이는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하는 것은 물론 재발 자체를 낮추고 암이 남아 있을 경우 암의 성장속도를 늦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수술 후 방사성요오드치료가 필요하다면 방사성 요오드치료를 받기 전 2주 동안은 요오드가 많이 함유된 음식(김, 미역, 파래, 다시마, 유제품 등)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이외의 경우라면 평상시에 갑상선암에 더 좋은 음식이나 피해야 할 음식이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고형암은 치료 후 5년이 경과했을 때 암이 재발하지 않으면 완치판정을 내리는데, 갑상선암은 성장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5년이 경과한 후에도 재발여부를 알아 보기 위해 장기적으로 추적관찰 해야 합니다. 재발할 경우 70%는 10년 내, 30%는 10년 이후에도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도움말 : 내분비내과 정윤재 교수, 전문진료분야 : 갑상선암, 갑상선질환, 부갑상선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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