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염증성 장질환 사진

염증성 장질환은 이름 그대로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대장에만 염증이 발생하는 궤양성 대장염과 입에서부터 항문까지 어디에서나 염증이 생기는 크론병을 말한다.

이번 주 휴람 의료정보에서는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 있어 오랜 경험과 풍부한 노하우를 자랑하고 있는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최창환 교수의 도움을 받아 중앙대학교병원의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과거 염증성 장질환은 미국이나 유럽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꼽혔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염증성 장질환의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2012년부터 2016년 사이 28% 늘어났다. 2016년에 염증성 장질환자는 5만6909명으로 집계됐는데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궤양성대장염 환자는 약 3만8000명, 크론병 환자는 약 1만9000명이며 매년 3,000~4,000명씩 증가하고 있다. 염증성 장질환은 평생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난치성 질환인 만큼, 의료진과 함께 꾸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환자 개개인에 따라 맞춤치료를 제공하는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는 지난 2014년부터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좀 더 효과적으로 진단하고 치료 및 관리하기 위해서다. 현재 염증성 장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루기 위해 교수 2명, 전임의 1명, 간호사 2명이 주축이 되어 환자를 진료하고 있으며, 진료 질환은 염증성 장질환(궤양성 대장염, 크론병)과 베체트 장염, 결핵성 장염, 감염성 장염 등이다.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에 내원하면 먼저 증상에 대한 자세한 문진과 더불어 병력 청취, 신체 검진(복부 진찰)이 진행된다. 이어 장의 염증과 빈혈 상태를 파악하고 다른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대변검사와 혈액검사를 시행한다. 이후 결과에서 염증성 장질환이 의심되면, 대장내시경 검사나 CT소장조영술, 소장캡슐내시경검사 등을 시행한다. 한 가지 검사만으로 염증성 질환인지 여부를 알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직까지 그런 검사법은 없다. 다만 염증성 장질환을 진단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검사는 대장내시경 검사다.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에선 일반적인 대장내시경 장비 이외에도 염증성 장질환에 동반될 수 있는 미세한 대장암을 잘 발견하기 위한 고해상도
대장내시경과 색소내시경 기기를 사용한다. 또 항문직장이 좁아진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작은 직경의 대장내시경 기기 등도 갖추고 있다.

최창환 교수는 중앙대병원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의 장점으로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파악해 맞춤치료를 제공하는 것’을 강조한다. 염증성 장질환은 환자에 따라 병변이 생기는 부위나 범위, 증상, 경과 등이 다양하고 치료에 대한 반응도 모두 다르다.
심지어 같은 환자에서도 때에 따라 동일한 치료방법이 효과가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다.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에선 환자별로 그때그때의 상황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가장 적합한 치료를 시행한다. 또 필요한 경우에는 당일 내시경(직장내시경) 검사를 진행,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료한다.

지속적인 치료와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
염증성 장질환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평생 호전과 재발을 반복한다.
이 때문에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겪는 환자들도 많다. 그런 환자들에게 최창환 교수는 꾸준히 치료하면 거의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최창환 교수가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환자들이 호전되어 정상적으로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을 이어갈 때이다. 염증성 장질환을 앓고 있다고 해도 의료진과 공동 노력을 통해 꾸준히 치료를 잘 받으면 얼마든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고, 임신과 출산에도 문제가 없다. 다만, 증상이 호전됐다고 자의적으로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 언제든지 증상이 악화될 수 있고,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질병을 관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소화기내과 최창환 교수 Mini Interview

교수님께서는 2014년 세계 소화기기능성질환 및 운동학회 학술대회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연구는 무엇인지,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연구가 있다면 어떤 것인지 알려주세요.
●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으로 제시되는 중요한 부분이 장내세균입니다. 염증성 장질환에서 장내세균의 역할을 규명하고, 장내세균 관련 연구를 통해 질병의 경과와 치료 반응을 예측하며, 궁극적으로는 좀 더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적은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평소 건강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 가급적 육류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생선 위주의 식이를 늘리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아직 진료 연구·교육 등의 일로 생활이 바빠 운동을 제대로 못할 때가 많지만 틈틈이 병원 계단을 오르내리며 체력을 다지려고 노력하고 있고, 주말엔 자전거를 타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여유롭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려고 하며, 스트레스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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